손골성지 마리아상 축복식 이야기 – 05월 02일


5월 2일, 손골성지에는 따뜻한 햇살과 함께 고요한 기쁨이 머물렀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한마음으로 모인 가운데, ‘손골 마리아상’ 축복식이 정성스럽게 거행되었습니다.

 

이날 미사는 수원교구 제1대리구 수지지구장 서북원 베드로 신부 의 집전으로 봉헌되었고,
마리아상을 제작한 한진섭 작가도 함께 자리하여 그 의미를 더욱 깊게 더했습니다.

 

미사 안에서 드려진 기도와 말씀은 각자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며,
하느님 안에서 위로와 평화를 다시금 느끼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신자들은 야외에 마련된 마리아 동산으로 자리를 옮겨,
정성껏 준비된 ‘손골 마리아상’ 축복 예식을 함께했습니다.

 

이날 강론에서는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아름답기만 한 성모님’이 아니라,
삶의 깊은 고민과 두려움 속에서도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셨던
‘고통을 아시는 마리아’에 대한 묵상이 전해졌습니다.

 

완전한 분이셨지만 결코 쉬운 길을 걷지 않으셨던 마리아.
그렇기에 우리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친 마음을 진심으로 위로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는 메시지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히 스며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마리아상은 단순히 ‘아름다운 형상’이 아니라,
고민의 무게와 순명의 겸손을 담아 표현된 특별한 모습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손골성지만의 ‘손골 마리아’로서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쉼과 회복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예식이 모두 끝난 뒤에는 식당에서 함께 식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부를 묻고 웃음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기도로 시작해 나눔으로 마무리된 하루는
그 자체로 하나의 은총의 여정이었습니다.

 

손골성지는 이제 다시 한 번,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이들이 찾아와
잠시 멈추고 숨을 고르며 위로받을 수 있는
‘정화와 회복의 쉼터’로서의 의미를 더욱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마리아 동산에서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조용한 위로와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시기를 바랍니다.